정치
DJ 15주기 추도식…여 "진영 초월한 혜안" 야 "불의 타협 안 해"
입력 2024-08-19 08:44  | 수정 2024-08-19 09:13
【 앵커멘트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서 여야 지도부는 하나같이 김대중 정신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진영을 초월한 시대 정신에 방점을 찍은 반면, 야당은 불의와 타협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통합과 투쟁, 같은 DJ 정신을 놓고도 이렇게 시각이 엇갈립니다.
유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주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남북관계가 나날이 대결로 치닫고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는 지금 대통령님 같은 지도자가 계셨다는 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추도사에 나선 여야 지도부는 한목소리로 김대중 정신을 말했지만 메시지는 서로 달랐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김 전 대통령의 정치를 생각한다며 진영을 초월한 혜안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024년의 어떤 정치인들보다도 더 지금에 맞는, 진영을 초월해서 시대정신을 꿰뚫은 혜안을 보여주셨습니다."

진영을 넘은 통합에 방점을 찍은 셈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은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하며 대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대통령님의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무도한 검찰 독재가 들어선 지금 김대중 정신이 가장 필요하다"며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5주기를 앞두고 개인 사업자에게 100억 원에 매각돼 논란이 됐던 동교동 사저는 이르면 10월 기념관으로 재단장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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