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김호중 방지법에 "두고 보자" / 때아닌 '계엄' 가능성 / 광복절 후폭풍
입력 2024-08-17 19:31  | 수정 2024-08-17 20:03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안보람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OOO방지법에 낙선운동까지. 무슨 법인데 그렇죠?

【 기자 】
김호중 방지법입니다.

가수 김호중 씨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것은 물론 술을 더 마셔서 음주측정을 방해하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으로 충격을 줬었죠.

더 큰 문제는 이런 수법이 오히려 알려지면서 유사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건데, 처벌 규정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속속 발의되고 있습니다.


【 질문 1-1 】
필요한 법안인 것 같은데 낙선운동은 무슨 얘깁니까?

【 기자 】
김호중 씨 이름을 쓰지 말라는 겁니다.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을 낸 국민의힘 박성훈,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 블로그를 살펴봤는데요.

관련 글에는 '김호중 이름을 빼라' '철회하라'는 물론 '낙선운동 하겠다' 나아가 입에 담기 어려운 얘기도 수두룩하게 달렸습니다.


【 질문 2 】
잘못이 분명한데 막무가내로 옹호하고 지지하는 건 좀 잘못된 팬덤 문화 같기도 합니다.
정치권도 강성 팬덤들 때문에 고민이 크잖아요.

【 기자 】
민주당 전당대회 분위기 강성 지지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엔 발언이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5일 cpbc '김준일의 뉴스공감')
- "만약에 윤석열 탄핵으로 간다든가 이렇게 할 때, 그런 상황이 오면은 다른 방법을 할 수가 있다라는 우려를 해요. 예를 들어서 계엄을 선포한다든가…."

【 질문 2-1 】
이것도 강성지지층을 겨냥했다는 건가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그렇게 의심하고 있습니다.

"'계엄' 가능성 언급 자체가 극단적 망상"이라며 "근거 없는 무책임한 발언을 늘어놓는 것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내 강성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겁니다.

다만, 국민의힘 비판으로 해당 발언이 오히려 더 알려진 모양새긴 합니다.

【 질문 3 】
실제 효과가 있는지,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긴 합니다.
다음 이슈 보시죠.
광복절 얘긴가 봐요. 쪼개진 광복절, 수습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기자 】
국민의힘이 이런 이념 갈등 중심에 이종찬 광복회장이 있다며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국민통합과 국가 번영이 원로의 소임입니다. 이념과 자리 집착은 노욕이라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 질문 3-1 】
비판 수위가 상당히 세네요.

【 기자 】
민주당 역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친일 매국 정권'이란 주장 이어갔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받아내는 것이 진정한가"고 한 걸 두고 "일본의 마음을 헤아려 대변해주고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이번 사태는 비단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았는데요.

지난 15일 뉴욕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건국절 제정 운동"을 거론하며 "이런 악행을 저지른 자는 일제시대 밀정 같은 존재로서 용서할 수 없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두고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공개 비난한 겁니다.

분열 양상으로 번지는 이번 사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 질문 4 】
마지막 이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 결혼식 얘긴가 봐요.

【 기자 】
나흘 전 직접 결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신랑과 나란히 앉아 있는 뒷모습, 웨딩드레스를 입고 놀란 듯한 표정 등이 담겼는데요.

댓글만 2만 8천 개에 달하는 등 지지자들의 호응 여전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 앵커 】
안 기자, 수고했어요.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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