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 당시 '보도지침' 사건을 극화한 연극이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다섯 번째 시즌의 막을 올립니다.
연극 '보도지침'은 1986년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의 실제 이야기를 법정 드라마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정철이 연출이 맡았습니다.
연극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를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유머가 어우러진 대본을 통해 관객들에게 심각한 주제를 좀 더 편안하게 전달합니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기자 '주혁'과 월간지 편집장 '정배', 두 언론인의 변호인 '승욱',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의 대립과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혁' 역에는 연극 '다이빙 보드'와 '이 불안한 집'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신윤지와 황두현이,
'정배' 역은 이강욱과 최반석이, '승욱' 역은 허영손과 이동수가 출연합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언론의 자유와 정의에 대한 고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는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