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욘세부터 헐크 호건까지…미국 셀럽들도 '대선 경쟁'
입력 2024-08-16 19:00  | 수정 2024-08-16 19:36
【 앵커멘트 】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미국의 셀럽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죠.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자 팝스타 비욘세부터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까지 유명인들의 지지 표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비욘세 / 프리덤
- "내 자유를 지옥에서 썩게 두진 않아. 나는 계속 달릴 거야. 승자는 포기하지 않으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과 함께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울려 퍼집니다.

자신의 곡을 선거운동에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지 의사를 드러냅니다.

영국 팝스타 찰리 XCX는 '카멀라는 브랫(brat)'이라는 게시물 공유로 지지를 표했습니다.


'악동'을 뜻하는 '브랫'은 찰리 XCX의 앨범 제목으로, 미국 젊은층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아비가일 코즈닉 / 버클리대학교 교수
- "해리스 선거운동에 엄청난 선물이었죠. 찰리 XCX가 카멀라는 브랫이라고 한 것은 SNS에서 순식간에 1만 개의 동영상을 탄생시켰어요."

조지 클루니, 제니퍼 애니스톤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도 해리스에게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셀린 디옹의 대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틀었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셀린 디옹 측은 무단사용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진심으로 그 노래를?"이라고 덧붙여 배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사용을 비꼬았습니다.

대신 트럼프는'파이터'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헐크 호건 / 프로레슬러 (지난달 19일)
- "더는 안 됩니다. 트럼프 마니아들이 날뛰게 합시다.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듭시다."

래퍼 앰버 로즈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 등도 트럼프를 공개지지했습니다.

유명인의 지지가 영향력은 상당하지만, 당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페즈 등 톱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대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셀럽들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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