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Find Dining] 폭염을 이기는 맛!…더울 땐 이열치열
입력 2024-08-16 15:22 
명동 닭한마리 본점
매콤한 맛에, 보글보글 끓는 열기에 취해 먹는 한여름의 아찔한 맛. 눈물, 콧물, 땀까지 쭉 빼며 먹다 보면 어느새 힘이 불끈 솟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명동 닭한마리 본점
#동대문맛집 #여름보양식
여름 보양식 대표 메뉴인 ‘닭한마리. 더운 여름, 불 앞에서 끓여 먹어야 하는 고충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야들한 닭고기와 칼국수, 찹쌀죽으로 이어지는 풀코스는 이곳을 찾는 이유다. 명동이 본점인 닭한마리에서는 엄나무와 가시오가피를 넣어 끓인 엄나무 닭한마리(2인 기준)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특징.
보기엔 밋밋해 보이지만 단골들 인정하는 진국의 맛이다. 떡, 모래집의 쫄깃함, 잡내 없고 육즙 가득한 닭고기 맛은 30년 전통 내공이 분명하다. 여기에 치트키 특제 소스는 7가지 한방 재료가 들어간 비법 간장에 고추 양념장 한 스푼, 간 마늘, 겨자, 부추를 넣어 그야말로 만능이다. 잘 익은 닭고기를 찍어 먹는 건 기본, 국물에 넣어 얼큰하게 먹어도 좋고, 잘 익은 칼국수를 건져 비벼 먹어도 기가 막히다.
현순자 용대리코다리찜
#송파맛집 #원기충전낙지볶음
현순자 용대리코다리찜
강원도 인제 청정계곡 용대리에서 직송되는 코다리 전문점으로 시작한 송파 송리단길의 유명 식당. 밥도둑을 자처하는 매콤한 코다리찜 맛을 보러 전국구 손님들에게 입소문 난 곳이다. 지금은 낙지볶음, 생새우 동태찌개 맛집으로도 불린다. 더위에 지쳐 입맛 없을 때 찾게 되는 칼칼한 낙지볶음, 오동통하고 탱탱한 낙지 한 마리에 밥 한 공기가 뚝딱이다. 맵찔이들도 김과 콩나물을 듬뿍 넣어 낙지 쌈으로 먹다 보면 끝없이 들어간다. 원기보충, 알싸한 매운 맛에 정신 바짝 차리고 싶다면 추천한다.
큰집보쌈 왕코다리
#천호동맛집 #매콤코다리맛
큰집보쌈 왕코다리
쏘옥 발리는 담백한 살, 쫀득한 식감에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더해진 코다리 맛에 멀리서도 찾는 이곳은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큰집보쌈 왕코다리 식당이다. 상호답게 크기, 푸짐한 양이 압권이다. 가시를 발라주는 서비스 덕에 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코다리찜. 그리고 매운맛으로 입안이 얼얼할 때 함께 먹으면 좋은 보쌈. 이 두 가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코보세트를 이용해도 좋다. 보쌈은 하루 5번, 고기 삶아 나오는 시간까지 공지하고 있다. 회전율 좋은 곳이니 시간 맞춰 방문해 보자.
[글과 사진 최유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3호(24.8.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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