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 모형 철거 논란에 결국 재설치..."혼란 일으킨 점 사과"
입력 2024-08-16 15:16  | 수정 2024-08-16 15:29
서울 종로구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 / 사진=연합뉴스

광복절을 앞두고 철거돼 논란이 일었던 독도 모형이 오는 10월에 돌아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모형을 철거한 잠실·안국·광화문역 3곳에 새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10월25일 '독도의날'에 맞춰 설치하겠다"고 어제(15일)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5월에는 광화문역, 지난 8일과 12일 잠실역과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을 철거했습니다.

이에 시민들은 하필 광복절을 앞두고 철거한 것에 대해 항의했고, 서울교통공사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새 독도 조형물은 안전 등을 고려해 가로 1.5m, 세로 1.1m 크기로 입체감을 살려 제작한 뒤 벽면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시청·이태원·김포공항역 등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도 전면 리모델링할 예정입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독도 모형의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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