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

전 사위 항공사 취업 특혜 의혹...딸 문다혜 씨 금전 지원 규모 등 파악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는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금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항공사 특혜 채용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지 약 4년 만입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가족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한 규모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서 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계좌 추적용 영장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 밖의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