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현희 제명 추진에 민주 '송석준 제명' 맞불 공방
입력 2024-08-16 08:48  | 수정 2024-08-16 09:07
【 앵커멘트 】
국회 상임위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살인자'로 표현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에 대해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의원직 제명 징계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고, 민주당도 전 의원과 설전을 벌인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 대한 제명 추진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강 대 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제의 발언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돌연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대통령 부부에게 책임을 돌린 겁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김건희, 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거예요. 살인자입니다."

이 발언을 놓고 여야의 날 선 대립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부부에게 사과하라"며 전현희 의원의 제명안을 낸 국민의힘은 더한 것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준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전현희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에 이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도 "권익위 간부 사망은 전현희 의원 탓이 아니냐"던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을 제명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전현희 의원이 제명당해야 한다면 송석준 의원도 함께 제명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은가, 그런 차원에서 제명을 추진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

국회 초유의 '검사 탄핵' 청문회는 맥이 빠진 채, 여야의 막말과 정쟁만 남았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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