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물가, 40개월 만에 2%대 진입…대선 경제정책 충돌
입력 2024-08-15 19:00  | 수정 2024-08-15 19:45
【 앵커멘트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21년 3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대선에서 경제정책을 두고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충돌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습니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40개월 만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물가는 기준 금리 결정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쳐 9월에는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마크 햄릭 / 은행금리 수석 경제분석가
- "기대했던 물가 상승률이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 하락세가 자신의 경제정책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가 경제가 연착륙한다고 했었죠. 정책 효과에요. 이제 그런 식으로 쓸 거죠?"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 연설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실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경제 악화를 종식하지 못하고 더 악화시킬 겁니다. 카멀라 당신은 해고에요. 당장 나가세요."

현지시각 14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7곳 가운데 5개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해리스 부통령도 내일 처음으로 경제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합니다. 이제는 인기 편승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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