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경축식 '반쪽' 표현 잘못…'건국절' 억지 주장엔 엄정 대응"
입력 2024-08-15 16:00  | 수정 2024-08-15 16:16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 사진 = 연합뉴스
"특정 단체 불참했다 해서 광복절 행사 훼손된다고 보지 않아"
오늘(15일) 정부가 주최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단체와 야당이 불참해 '반쪽 행사'라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그런 표현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오늘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등 국민 2천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했다.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가 공식 행사"라며 "특정 단체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해서 일각에서 주장하는 '반쪽 행사'라는 표현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독립운동과 광복의 주체가 광복회 혼자만이 아니다"라며 "특정 단체가 인사 불만을 핑계로 해서 빠졌다고 해서 광복절 행사가 훼손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건국절 제정을 추진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선 "있지도 않은 정부의 계획을 철회하라는 억지 주장에 엄정 대응할 생각"이라며 "광복회 정신을 이어받되 광복과 독립에 기여한 여러 많은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고 강조했습니다.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야당을 향해선 "모든 국민이 광복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에 '친일프레임'을 덧씌우고 이를 틈타 국민 분열을 꾀하는 정치권의 행태 역시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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