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벌주의 조장" vs "뭐가 문제냐"…서울대 차량 스티커에 시끌
입력 2024-08-14 16:56  | 수정 2024-08-14 16:58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
서울대학교 학생의 학부모에게 준다는 차량 스티커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입니다.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


서울대학교발전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대학교 가족 분들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안내해 드리겠다"며 "아래 신청하기 버튼을 통해 정보를 입력해주면 'SNU Family' 스티커를 보내드리겠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제공된 사진을 보면 'PROUD FAMILY', 자랑스러운 가족이라는 뜻의 문구와 'PROUD PARENT', 자랑스러운 부모라는 문구가 서울대 로고에 박힌 스티커입니다.

'I'M MOM', 'I'M DAD'라며 내가 서울대 재학생의 엄마고 아빠라는 뜻의 스티커도 있습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누른 뒤 이름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 자녀명, 자녀 입학연도, 학과명 등을 적으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스티커는 기념품일 뿐 교내 출입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울대학교발전재단 홈페이지


반응은 엇갈립니다. 누리꾼들은 "수치심이 든다", "본인이 쓰는 건 자유인데 왜 공식적으로 나서서 뿌리는 건가", "학벌주의를 조장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반면 "한국에서 대학교가 너무 서열화되어 있어서 생기는 반감인 것 같다", "미국 학교에선 부모들 굿즈(상품) 다 팔고 흔하게 하고 다닌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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