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수화를 알아듣는 웰시코기 반려견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주인 데렉 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반려견 '에오윈'의 수화 능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영상 속 에오윈은 데렉 씨가 공놀이를 위해 '공'을 수어로 표현하자 재빠르게 물건을 가져오는가 하면, 에오윈이 가장 싫어하는 수어 '목욕'을 표현할 때는 도망가기도 합니다.
데렉 씨는 6년 전 청각장애인 아내와 결혼해 수어로 의사소통합니다. 이 모습에 에오윈이 수어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에오윈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아침, 저녁, 공, 쿠키 등이고 싫어하는 단어는 목욕, 실패 등이라고 합니다.
데렉 씨는 "우리가 대화 중에 '실패'를 표현하면 심술궂어질 때가 있다"며 "목욕이라는 단어도 싫어해서 우리 부부는 단어를 통째로 말하기보단, 철자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똑똑한 에오윈은 이것마저 이해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들 중에는 3천만 조회수를 넘긴 것도 있었으며 댓글들은 1만 개를 넘겼습니다.
에오윈의 능력을 본 누리꾼들은 "주인 손만 보고도 알아듣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멋진 강아지", "역시 코기는 똑똑해", "우리 개는 짖기만 하는데 부럽다", "앞으로 배우는 단어가 더 많아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