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대지진 경보·연이은 태풍 '겹악재'…"긴장된 최대 명절"
입력 2024-08-13 19:00  | 수정 2024-08-13 19:41
【 앵커멘트 】
지진으로 깜짝 놀란 일본에 태풍이 불어닥쳐서 엄청난 비가 쏟고 지나갔습니다.
문제는 또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데다, 난카이 대지진 경보도 발령 중이라는 거죠.
그런데 하필 이번 주는 일본 최대 명절이자 귀성이 있는 '오봉' 연휴라고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3대 종유동굴 입구에서 흙탕물이 쏟아지거나 범람하고, 침수한 도로 위 차량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5호 태풍이 일본 이와테현을 관통하면서 엄청난 비가 퍼부은 겁니다.

▶ 인터뷰 : TV도쿄 보도
- "태풍 5호가 동해로 빠져, 오늘 아침 열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이와테현에 48시간 동안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5호태풍 고비는 넘겼지만, 또 7호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오는 금요일엔 도쿄 등 관동지방이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심지어최초 발령된 '난카이 거대지진 임시 정보'는 15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불안함이 커진 시민들 사이에선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가게 모두 생수가 다 팔렸다", "쌀이 품절인데 지진 대비를 위한 사재기인지, 오봉 연휴로 배달업체들이 쉬는 건지 모르겠다"는 글이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오봉'이라는 일본 최대 명절 연휴를 맞아 귀성도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귀성객
"오랜만에 미야자키현에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 만나고 싶어요. (미야자키는 지진 괜찮을지 걱정돼?) 응."

일본 난카이 대지진 경보는 오는 15일 5시 해제될 예정으로, 태풍까지 겹쳐져 이번 일본 연휴는 긴장 상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유영모, 염하연
영상출처 :X@kawajun4773, @pimarudayo1, @Ryusendo_iwate, @jyun__hayabusa, @samurai0123456, @ngsw_knmn , 유튜브@yomoriko2041, @fukusima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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