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통합 위해 참석을" vs "사퇴만이 해결책"
입력 2024-08-13 17:58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연합뉴스
보훈장관 설득했지만 '빈손'...광복회장, 광복절 경축식 불참
광복절 경축식 불참 의사를 밝힌 이종찬 광복회장이 설득을 위해 찾아온 강정애 보훈부 장관에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훈부와 광복회 관계자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오늘(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이 회장을 만나 국민 통합을 위해 광복절 경축식 참석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김 관장의 사퇴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강 장관에게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강 장관은 김 관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명됐고 어제(12일)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뉴라이트'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았느냐 말했고, 이 회장은 김 관장에 대해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견해를 가진 뉴라이트 인사라고 반박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복회를 비롯한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뉴라이트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행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