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 창업주·조양호 선대회장 이어 3代 첫 수상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오늘(13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신문이 공동주최한 하계융합학술대회에서 '제39회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온 최고 권위의 상으로,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합니다.
조 회장의 이번 수상으로 조 회장의 할아버지인 조중훈 창업주(5회), 아버지 조양호 선대회장(22회)에 이어 3대가 같은 상을 받게 됐습니다. 3대가 경영자대상을 받은 첫 사례입니다.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항공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했다고 학회는 평했습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지켜온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나라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다시 한번 빛난 것"이라며 "저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