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 여친이 준 청소기 팝니다"...혹시 악성 매물?
입력 2024-08-13 13:17  | 수정 2024-08-13 13:29
중고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최근 다양한 수법의 거래 글이 올라와 사용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사진=당근마켓 캡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신종 사기 수법을 이용한 게시물이 쏟아지면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13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서울, 천안 등 지역을 중심으로 원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다는 다양한 형태의 사기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고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최근 다양한 수법의 거래 글이 올라와 사용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 사진=당근마켓 캡쳐


당근마켓 측은 주로 선풍기, 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업자 품목'으로 취급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이달 초에는 '신품가 90만원'이라며 무선 청소기를 판매하는 당근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포털서 검색하자 단 한 명의 쿠팡 판매자만이 해당 가격에 물건을 판매할 뿐이었습니다. 판매 페이지에 상품 평점, 리뷰, 문의 등은 없었습니다.

이용자들은 애인이랑 헤어져서”, 이민하게 돼서” 등 실생활과 밀접한 판매 사유로 ‘스토리텔링한 게시물이 정상 거래 게시물이 아닐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흑염소, 홍삼 등 건강식품, 외산 부엌칼 등 품목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상품군에서 서비스 남용(어뷰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근마켓은 패턴이 다양해지는 만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당 유형의 게시물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앱) 내 모든 중고거래 영역에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업자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전문업자로 판별될 경우 운영 정책에 따라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신고가 누적되거나 매크로를 사용한 판매 글의 경우 서비스 영구 정지 등 조처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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