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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팀 미소 띤 채로 귀국…김유진 "컨디션 좋아 금메달 예상"
입력 2024-08-12 17:46  | 수정 2024-08-12 17:48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왼쪽부터 서건우, 김유진, 이다빈 선수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오늘(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면서 참가국 중 유일하게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습니다.

여자 57kg급 금메달리스트 김유진 선수는 금메달을 예상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준비를 열심히 해서 잘할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날 몸 상태가 좋아서 잘할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힘든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 관련 질문에는 "힘들 때마다 할머니를 생각했다"며 "돌아가면 할머니가 무뚝뚝하게 잘했다고 하실 것 같다. 표현이 강하지는 않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김유진은 "영광스럽고 한국 태권도의 역사를 쓰게 돼서 뿌듯하다"며 "멀리 보면 LA 올림픽 도전, 내년에는 세계선수권 대회 대표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여자 67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다빈 선수는 "값진 메달을 걸고 올 수 있어 영광스럽다"면서도 "금메달이 아니라 동메달이라서, 목표치에 못 미친 것 같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사진=MBN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 이다빈은 "준비 과정이 힘들었고 아쉽지만 후련함이 더 크다"며 "인생에서 올림픽은 앞으로 없겠지만, 그동안 많은 대회와 역사를 썼다고 생각해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감독님과 상의한 바가 없어서 이야기를 더 해봐야 정해질 것 같다"고 했습니다.

남자 8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한 서건우 선수는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올림픽 벽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다음 올림픽 때 더 보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큰 무대를 뛰면서 많이 위축됐다는 서건우는 "관중들의 환호가 즐겁긴 했지만 부담감도 많이 느꼈다"며 "앞으로 멘탈을 더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세 선수는 "늦은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응원 덕에 힘낼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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