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자회견서 "대통령이 연준 발언권 가져야"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관련, 해리스 "휴전 필요"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관련, 해리스 "휴전 필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대통령이 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네바다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 반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난 연준이 하는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그는 연준이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증시 급락으로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진 것에 대해서는 "지난주 일부 격변이 있었지만, 자체적으로 안정된 것 같다"며 "연준이 다음에 어떤 결정을 하는지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내주 경제를 강화하고 물가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최근 가자지구 학교 공습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민간인이 죽었다"면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쫓을 권리가 있지만, 내가 여러 번 말했듯이 이스라엘은 민간인 사상을 피해야 할 중요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인질 석방 합의가 필요하고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가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ghh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