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복권 요청 여부' 두고 진실공방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요청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대통령실에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여러 차례 요청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여권에서는 이러한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10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경기 경선을 마친 뒤 "(윤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여러 가지 루트를 통해 제가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영수회담 때 (의제로 다뤄진 것은) 아니다. 밝히기가 조금 부적절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관계자는 "부탁받은 바 없다"며 "4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관련해서 전혀 거론된 바도 없고, 부탁이 온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향후 복권을 하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다"며 "지난 2022년 12월 김 전 지사의 잔형을 사면하기로 결정했고, 2024년 4월 총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복권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개최되는 언저리에 절차적으로 예정돼 있으니 민주당에서 몇 명의 복권 얘기를 국민의힘에 얘기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다만 "그것이 전혀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