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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147kg 들었지만 판정 번복에 결국 눈물
입력 2024-08-11 10:08  | 수정 2024-08-11 10:11
연합뉴스
김수현, 역도 여자 81㎏급 6위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이 야속한 판정 속에 올림픽을 6위로 마감했습니다.



김수현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11일)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역도 여자 81kg급 경기에서 13명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수현은 인상에서 110kg, 용상에서 140kg 총 합계 250kg을 들어 올렸습니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10kg을 성공한 김수현은 3차 시기에서 3kg을 더해 113kg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재판정 끝에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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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에서도 발목을 잡은 건 비디오 판독이었습니다.

김수현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40kg을 깔끔하게 들어 올린 뒤 2차 시기에서 147kg을 들어 올렸는데 이번에도 비디오 판독이 이뤄진 겁니다.

성공 판정을 받았다가 결국 실패로 번복됐습니다.

3차 시기에서 147kg을 다시 도전했지만 힘이 빠져버렸습니다.

김수현은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용상 2차 시기에서 140kg을 들었지만 심판진의 실패 선언에 4위에 그쳤던 터라 아쉬움은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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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수현은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내가 미흡한 선수이기도 하니 그런 게 좀 더 눈에 띄었던 것 같다"고 냉정하게 자신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는 걸 아는데, 내가 그 힘을 다 기구(바벨)에 전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저 '센캐'들(입상자들)을 이기기 위해 또 죽어라 담가(훈련해)보겠다. 큰 데서 데여야 작은 데서는 데미지를 덜 느낄 것이다.

오늘의 결과를 좋게 생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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