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규슈 이어 도쿄·홋카이도서도 강진…'대지진' 공포에 떠는 일본
입력 2024-08-10 19:00  | 수정 2024-08-10 19:55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사흘 연속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난카이 해곡 대지진'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100년에 한 번 온다는 거대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일본 정부는 거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불 켜진 열차가 선로 위에 멈춰 섰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일본 도쿄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된 것입니다.

오늘 낮 12시 반쯤에는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그제 일본 규슈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며 일본에서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츠카다 신야 / 일본 기상청 조사과장
- "난카이 해곡에서 또 다른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에서 시코쿠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100년에서 150년 간격을 두고 규모 8에서 9의 거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년 이내 발생 확률이 최대 80%인데, 최악의 경우 32만 명의 사망자를 낼 것으로 예측됩니다.

동일본 대지진의 17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일본 정부는 사상 처음으로 거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앞으로 일주일은 지진 발생에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요시마사 하야시 / 일본 관방장관
- "지진이 강하게 느껴진 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피 정보를 따르고 TV, 라디오,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최신 정보를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예정됐던 중앙아시아 순방을 취소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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