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광주 나눔의집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열려
입력 2024-08-10 15:40 
사진=연합뉴스
오는 14일 일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앞두고, 오늘(10일)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노란 나비-다음 세대의 약속'을 주제로 기림문화제, 기념식, 나눔의집 피해자 흉상 헌화식 등 순서로 진행됐으며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경기도의원, 학생 등 약 200명이 참석했습니다.

나눔의집 대표이사 성화스님은 "비록 (나눔의집 거주) 할머니들이 오늘 직접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아픔을 잊지 않고 함께하는 많은 분이 있기에 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두가 뜻을 모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내 할머니들이 애타게 부르짖는 마음속 응어리를 풀고 위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나눔의 집에서는 2022년 12월 대구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가 별세한 이후 동명이인인 부산 출신의 이옥선(97), 박옥선(101), 강일출(96) 할머니 등 3명이 생활해 왔는데 건강이 나빠져 지난 3월 모두 요양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9명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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