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수배자, 체포 전 흉기 들고 애인과 도주해…여성은 귀가
입력 2024-08-10 09:11  | 수정 2024-08-10 09:16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유흥가/사진=연합뉴스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 후 도주해 검찰 수배를 받던 남성이 체포 직전 흉기를 들고 여자친구와 달아난 가운데, 여성은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오늘(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7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유흥가 한 모텔 앞에서 4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들고 함께 있던 여성 B 씨와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검찰 수배자인 A 씨는 당시 검찰 수사관들이 체포하려고 모텔에 들이닥치자 흉기를 집어 들고 B 씨와 모텔을 빠져나와 도주했습니다.

A 씨와 연인 관계인 B 씨는 해당 모텔에서 투숙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B 씨는 모텔에 놔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혼자 모텔을 다시 찾았다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 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A 씨 뒤를 계속 쫓고 있습니다.

앞서 중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던 A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말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고 도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