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우가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태권도 대표팀의 사흘 연속 메달 도전이 불발됐습니다.
서건우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3위 결정전에서 덴마크 에디 흐르니치에게 라운드 점수 0-2(2-15 8-11)로 패했습니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는 4강까지 올랐지만 이란의 메흐란 바르코르다리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흐르니치를 넘지 못하며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태권도가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우리나라에는 남자 80㎏급 출전자가 없었습니다. 서건우가 역대 첫 출전 선수로, 남자 80㎏급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나섰다는 것 만으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김도형 기자 nobangs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