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명품 브랜드가 제작했다며"…일주일 만에 변색된 메달 '논란'
입력 2024-08-09 18:00  | 수정 2024-11-07 18:05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이 일주일 만에 변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품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Nyjah Huston)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달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했습니다.

나이자 휴스턴은 "경기를 치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다"며 "땀을 살짝 흘린 피부에 메달을 올려놓고 주말 동안 친구들에게 메달을 착용하게 했더니 변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 속 동메달 뒷면 곳곳은 조각이 떨어져 나가 벗겨졌으며 녹이 슨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생각만큼 품질이 좋지 않다"며 "올림픽 메달 품질을 더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명품 브랜드가 제작했다면서 품질 뭐야?", "한 달도 아니고 일주일 만에?", "파리올림픽 여러모로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세계 최고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디자인을 맡아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금메달의 순금은 6g,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며 그 외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은메달은 순은으로 만들어졌으며, 동메달은 구리와 주석, 아연을 합금해 혼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편 나이자 휴스턴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호리고메 유토(일본)에 밀려 7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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