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복회, 윤 대통령 초청 광복절 오찬 불참키로
입력 2024-08-09 17:36 
사진=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연합뉴스
광복회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항의로 오는 14일 열리는 대통령실 초청 오찬에 불참키로 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초청해 갖기로 한 오찬에 (광복회) 회원 다수의 의견을 존중해 참석하지 않기로 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제시기 우리 민족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하면서 식민지배를 정당화한 사람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앉아 있는 한, 광복의 기쁨을 기념하는 오찬 초청에 갈 의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가와 그 유족들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사진=이종찬 광복회장/ 연합뉴스 자료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김 관장 임명은)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고 민족 혼을 빼는 일제시대 밀정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 관장은 어제(8일) 취임식 뒤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면서 "왜 사퇴하라고 하는지 모르겠고, 사퇴할 이유나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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