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집행부 비즈니스석 이용은 인정”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진 비즈니스석 항공권 이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협회는 오늘(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 임원은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2021년부터 이번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 선수가 협회를 작심 비판한 뒤 과거 국제대회 출장 시 임원진은 비즈니스석에,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사실이 언급된 바 있습니다.
이에 협회는 임원진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사실은 이전 집행부 때의 일이라며, 현 임원진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국제 기구가 항공권을 제공한 경우를 제외하곤 일반석을 이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협회 여비 규정은 회장,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는 임원의 일반석 이용으로 예산을 아껴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협회는 이번 파리 올림픽 출장 시 대표팀 선수단을 비롯한 협회 임직원이 어떤 항공기 좌석을 이용했고, 비용 부담은 누가 했는지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는 대한체육회가 이코노미 항공권을 지원했으며,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비롯한 임원 11명은 협회 비용으로 이코노미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다만 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은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질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