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기차 화재' 아파트 1주일 만에 전기 공급 재개
입력 2024-08-09 15:37  | 수정 2024-08-09 15:56
'전기차 화재' 아파트 입주민들 / 사진=연합뉴스

최근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단전된 인천 청라 아파트 단지 470여 세대에 1주일 만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의 전기 설비가 어제(8일) 오후부터 복구됐습니다.

다만 이 아파트 전체 16개 동 가운데 3개 동에서는 화재 당시 뿌려진 소화수가 남아 있어 당분간 엘리베이터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앞서 지난 1일 화재 후 전체 16개 동 1천581세대 가운데 4개 동 477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모든 세대가 단수로 불편을 겪었고, 닷새 만인 지난 6일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서구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운행을 못 하는 3개 동에서는 열풍기를 가동해 물기를 다 없앤 뒤 안전 점검까지 받고 공용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오늘(9일) 지하 주차장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내일(10일)부터는 외부 업체를 불러 분진 등 피해가 심한 세대부터 집 청소를 할 예정입니다.

단전과 단수로 청라1동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 10곳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96세대 647명입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전기차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83대가 그을렸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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