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클래식 선율 속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특별한 무대, 8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 개최
입력 2024-08-09 12:36 
오는 8월 29일(목) ‘한빛예술단, Joyful Fantasy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이사장 류지훈)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국내의 실력 있는 시각장애 예술인으로 구성하여 대한민국의 장애 예술계 및 클래식계를 끌어나갈 주역들을 조명하는 음악회다.

상상 그 이상의 진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한빛에술단(단장 김양수)과 함께 장애 예술계 차세대 리더로 발돋움 중인 영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국내 탑 클래스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y의 기획 의도가 두드러지는 선곡으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한빛브라스 앙상블의 화려하면서도 경쾌한 음색이 돋보이는 ‘르네상스 무곡으로 막을 연다. 이후 맨해튼 음대에서 바이올린 전공한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이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Op. 25를 선보인다.


오페라 ‘카르멘의 주요 부분들을 섬세하고도 정열적인 바이올린 주법으로 표현한 곡으로 바이올린 연주의 깊이 있는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특별 출연으로 온화하고 목가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3번을 미샤 에마노브스키가 들려준다. 미샤 에마노브스키는 현재 체코문화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서울시향 호른 부수석을 역임하였다.

2부에서는 올타 타악앙상블이 아프리카 의식의 곡을 연주하며 세계 유일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 오케스트라가 신세계 교향곡으로도 알려진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중 4악장을 선보인다. 체코의 민족 음악과 새로운 시류를 절묘하게 엮어낸 드보르자크의 걸작 중 하나다. 이어서 ‘부르흐의 환상곡 Op.46,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2부 특별 출연으로 참여하는 국내 정상급 소프라노 최정원은 김효근의 ‘첫사랑‘을 노래하고 테너 림팍(박회림)은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레스코의 당신은 처음 보는 여인 등으로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전곡 암보로 연주하는 한빛 오케스트라의 우아한 테크닉과 독창적인 해석이 어우러져 환상곡의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사)한국장애인공연예술단 최용환 국장은 이번 시각장애인 연주자 발굴 및 양성 프로젝트는 단순히 사회적 약자로 생각되는 시각장애인들이 누구보다 우수한 실력의 소유자임을 인식시키는 과정임과 동시에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재능과 꿈을 펼칠 새로운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새로운 도약이다. 시각장애 연주자들의 우수성이 더 널리 알려지도록 많은 후원과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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