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2년 만에 서울 그린벨트 푼다…신규 공공택지 8만 호로 4배 확대
입력 2024-08-09 09:18  | 수정 2024-08-09 09:47
【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가파르게 뛰자 정부가 결국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이후 12년 만입니다.
서울과 서울 인접 지역에 내년까지 8만 가구 택지를 공급하는데, 이 중 5만 가구 입지가 오는 11월 발표됩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7억 원이 넘었지만 지난달 진행된 서울 마포구 아파트 청약엔 이틀간 5만 명이 넘게 몰렸습니다.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란 우려에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갈수록 커졌기 때문입니다.

공급 확대 방안을 고심한 정부는 그린벨트를 대거 해제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정부는 신규택지 확보를 위해 서울과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를 활용합니다. 서울의 그린벨트 대규모 해제는 이명박 정부 당시 추진 이후 12년 만입니다."

내년까지 모두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가 발표되는데, 지난 1월 발표한 2만 가구보다 4배나 많은 물량입니다.

서울 물량은 1만 가구 이상으로, 오는 11월 발표될 5만 가구 택지 발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투기 수요 관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신규택지 발표 시까지 서울 그린벨트 전역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여 투기 수요를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발표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도 LH가 미분양 「매입을 약속하는 방법으로 3만 6천 호의 조기 착공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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