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두관 "김경수 복권 후 당내 역할 했으면..."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08-09 07:49  | 수정 2024-08-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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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송주영 MBN 기자
출연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녹화일 : 2024년8월8일(목)

[전문]
○ 앵 커> 이재명 전 대표 사법리스크 아까 잠깐 말씀을 하셔서 그거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이재명 전 대표가 최근 TV 토론에서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지금이다. 내가 법정에 갇히게 생겼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 김두관> 그러실 거예요. 주에 3, 4회 정도 법원에 출석을 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제 10월에 위증 교사하고 선거법 위반 재판이 1심이 선고가 나는 모양이더라고요? 근데 이제 예를 들어, 검찰에서 수사단계에서 부당한 수사는 우리 뭐 당원들이 좀 적극적으로 검찰청에 가서 시위를 한다든지 항의를 하거나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좀 검찰도 뭐 사람인지라 위축될 수 있잖아요? 근데 지금은 이제 기소가 돼서 법원에서 재판을 진행 중에 있잖아요. 그래서 뭐 사실은 우리 당원들이 가서 뭐 이렇게 재판에 항의하고 부당한 걸 호소한다. 해서 별 반영이 되지 않아요. 오히려, 그래서 법리논쟁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뭐 이런 그쪽에 좀 해박하고 전문성이 있는 변호사들 이런 분들을 해서 잘 대응하는 게 더 맞는 게 아닌가 싶고요. 국민들은 많이 오해를 하죠. 당 대표를 맡아서 사법리스크에 대응해서 방탄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하는데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보죠. 국민들이 그건 오해를 하고 있고요. 10월에 이제 만약에 재판에서 유죄 이런 게 나면 본인도 부담이 되고 당도 많이 부담되는 점을 내가 지적을 한 거예요. 물론, 뭐 3심제잖아요? 그래서 1심이 선고가 나더라도 또 항소심도 있고 상고심도 있기 때문에 당장 뭐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의 대표가 1심에서 유죄 선고가 나면 아무래도 좀 리더십이 훼손되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 앵 커> 그렇죠. 그러니까, 어쨌든 이게 공격의 빌미가 되니까 물론, 이제 말씀하신 대로 3심제기 때문에 유죄 확정이 아니고 또 어떻게 될지 2심, 3심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는 분명한 사실이기는 한데 상대 진영에서 공격의 빌미가 충분히 될 수 있어서,

● 김두관> 당연하죠. 당이 좀 아무래도 데미지가 좀 있겠죠..

○ 앵 커> 대선을 치르는데 있어서는 굉장히 위크 포인트이긴 할 것 같아요. 근데 이거에 대한 전략도 좀 필요할 것 같고,

● 김두관> 걱정을 당원들이 좀 하는 분들 되게 많죠.

○ 앵 커> 지역을 다녀보시면 그런 목소리들이 꽤 많이 있나요?

● 김두관> 예.

○ 앵 커> 아, 그래요? 관련해서 이제 요 며칠 보도가 좀 나오기도 했는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관련해서도 얘기가 좀 나오던데 8.15 광복절에 사면 돼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도 있던데.

● 김두관> 대통령의 특별한 권한인데요. 사면 복권이. 김경수 전 지사님은 제가 알기로 사면은 됐고 복권이 안 됐는데, 왜 사면만 하고 복권은 안 해줬는지 그것도 좀 의아하긴 하고요. 일단, 뭐 지금 박근혜 정부 때 정무수석 했던 조윤선 정무수석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면이라는 게 국민통합 이런 차원에서 단행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경수 지사를 좀 복권시켜주는 게 합리적인 것 같아요.


○ 앵 커> 광복절 때 복권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두관> 복권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 커> 근데 이제 이게 정성호 의원은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광복절에는 안 할 거다.

● 김두관> 안 하고 뭐 대선국면에서,

○ 앵 커> 대선국면의 야권 분열용 카드로 할 거다. 근데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김두관> 그런 의도를 용산에서나 국민의힘에서 하는지를 알 수는 없는데, 선거 이기려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니까 그런 측면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설마 그렇게 하겠나 싶은 생각도 좀 들고 그냥 복권을 8.15에 해서 오히려 뭐 당내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저는 뭐 차기 경남지사 출마를 안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김경수 지사도 이제 4년 중에 중간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아서 본인이 하고자 했던 부울경 메가시티라던지 그런 관제들이 남아있어서 복권이 되면 경남지사를 다시 한번 더 할지 아니면,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지 재보궐선거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김경수 지사는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대통합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복권을 좀 이렇게 단행했으면 좋겠습니다.

○ 앵 커> 차기 경남지사 출마 안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차기 대선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 김두관> 저는 우리 당 8월 18일 당 대표가 되면 나는 차기 대선 출마 못 합니다. 2026년 8월 18일까지. 당권, 대권 분리해야 된다는 걸 내가 주장했던 사람이고,

○ 앵 커> 그렇죠. 그렇죠.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당 대표 되시면 못 하시는 거고 이제 만약에 안 되시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 김두관> 뭐, 이번 지금 어쨌든 어려운 여건에서 당 대표 선거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어서 당 대표 8.18 전당대회 이후에 정치적 뭐 준비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고민은 못 해보고 끝난 이후에 전당대회 전반을 좀 평가하고 또 지난 총선에 제가 낙동강 전선에서 패했는데, 그것도 정확하게 아직 진단과 평가를 못 했거든요? 아울러, 같이 하고 정치적 진로를 선택해야 되지 않을까.

○ 앵 커> 대선 후보 얘기가 잠깐 나와서 당 대표 되시면 아까 김부겸 전 총리 뭐 이인영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등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으로써는 이재명 전 대표가 사실상의 흐름으로는 굉장히 굳건한 느낌이긴 한데,

● 김두관> 대선 후보 지지도 1위잖아요? 여야를 통틀어서 1위입니다. 지금 2년 동안 1위를 하고 있죠.

○ 앵 커> 지금 말씀하신 그 후보군들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다 좀 참전을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두관> 뭐 다르게 신당을 만들어서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도 않을뿐더러, 지금 우리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 뭐 런던 더비에 제주도 조랑말을 타고 갈 수는 없잖아요? 적어도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지만, 한국 대선은 적어도 적토마 정도는 타야 되니까 한국 대선에서 적토마는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당의 후보가 아니면 국정을 맡기기 힘듭니다. 한국은. 정치적인 7공화국을 여는 방식으로 해서 정치 지형이 확 바뀌거나 뭐 예를 들어서, 합의제 민주주의 내각책임제로 개헌이 되거나 이렇게 되면 몰라도 지금 대통령 중심제 권력 구조를 우리 국민들이 87년 민주화 대투쟁을 통해서 우리 대통령을 국민들이 직접 뽑았잖아요? 제가 뭐 그 직선제 개헌 투쟁하다가 제가 집시법으로 구속된 적도 있는데, 그 국민들의 싸움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대통령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걸 쟁취했기 때문에 어떤 권력 구조로 가더라도 대통령 국민들이 직접 뽑는 권한을 회수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이원집정부가 된다 하더라도, 대통령을 직접 뽑을 거고 권력 구조가 아주 바뀌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한국에서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일 때만이 국정을 맡을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거론한 그런 분들이 적어도 그런 국정을 맡을 꿈이 있다면 그분들이 국민의힘으로 가겠어요? 갈 곳은 여기밖에 없지.

○ 앵 커> 그렇죠. 그래서 지금처럼 가령, 전대에서는 지금 용기를 내서 나와서 이 판을 만들어주셨잖아요? 대선 때도 이런 판이 좀 벌어져야 된다고 보시나요?

● 김두관>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는 거고 아마 이제 대선 또 후보 룰은 또 지금 정해져 있는데 또 바꿀지는 모르겠어요.

○ 앵 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면 그 민주당을 어쨌든 떠나셨던 분들 전병헌 전 의원이라던가 등등을 다 함께해야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거기서 떠나신 분은 아닌데, 조국혁신당 분들은 말씀을 안 하셨어요. 그분들은 어떻게 될까요?

● 김두관>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에서도 연대 연합한 셈이죠. 지역구는 다 우리 민주당 후보가 나가고 비례는 특히, 호남에서는 우리 당을 압도를 했어요. 전 지역에서 몇 군데 빼고 다 이겼더라고요. 그런데 그 조국혁신당도 지금 많게는 10% 적어도 7, 8% 나오는데 굉장히 지지율이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우리 진영에서 대선 때는 그야말로 후보 단열화 내지는 연대할 수밖에 없죠. 조국혁신당은 워낙 조국 당 대표 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99.9% 인가 지난번에 당 대표 연임이 나왔더라고요? 근데 거기도 이제 사법리스크 문제가 있는데, 조국 당 대표가 그걸 극복하면 조국 대표도 당연히 대선 후보를 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결선 투표 있으면 참 편한 데 아직 없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이렇게 해서 민주진보개혁진영은 단일후보가 되도록 해야죠. 그건 뭐 저는 조국혁신당하고 충분히 주요정책 가지고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원내교섭단체 국회의원 20인 이상이잖아요? 우리가 야당일 때 10석 이렇게 했는데, 조국혁신당 12석이잖아요? 우리가 우리 당이 좀 민주진보진영 맏형으로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10석 되게 해주면 좋겠더만, 안 하시더라고. 나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 철학을 갖고 있는데 오히려, 뭐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운영 전반에 대해서 혁신당이 굉장히 발언권이 세지잖아요? 그걸 경계하는지 어쩐지 그런 쪽에 열어주지를 않아서 좀 아쉽더라고요.

○ 앵 커> 조국혁신당 원내 교섭 단체 될 수 있게 기준을 좀 완화해주는 게 좋겠다?

● 김두관> 우리 당이 옛날에 많이 그랬어요. 10석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언제부터 우리 당이 기득권이 돼버렸는지. 10석 이야기 쏙 들어가 버리네요?

○ 앵 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 전당대회 마지막 남은 일정 선전하시기를 바라겠고요. 저희 지금까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모시고 말씀 들었습니다. 경쟁자이신 이재명 전 대표도 저희가 최대한 전당대회 마지막 끝나기 전까지 섭외해서 말씀 듣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여러분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작]
PD : 김경중, 김수영, 백빈, 김은, 정윤조, 김윤찬
작가 : 배준영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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