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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의 '금빛 발차기'…한국,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입력 2024-08-09 06:58  | 수정 2024-08-09 07:02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에게 승리한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태권도 여자 57㎏급 금메달은 2008년 이후 16년 만
총 메달 수 28개…5개 더 보태면 단일 대회 최다 메달 기록 가능
한국 태권도 김유진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대한민국이 하계 올림픽 사상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김유진 선수는 현지시각 8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 선수를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 올림픽(임수정) 이후 16년 만입니다.

전날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에 이어 이틀 연속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수를 13개로 늘렸습니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 2012 런던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수확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입니다.


금메달 1개만 더 보태면 한국 하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합친 메달 수도 28개를 기록하면서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33개·금 12개, 은 10개, 동 11개)에도 5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김유진 선수는 "정말 행복하다. 개인적인 명예나 자존심에 한 보탬이 돼서 스스로에게 너무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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