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 앞바다 규모 7.1 지진…부산에서도 감지

【 앵커멘트 】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2시간 전쯤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해역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고, 일부에서는 20cm 높이 해일도 관측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6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는데요.
이 정도면 책장이 무너지고 제대로 서 있기 힘든 세기입니다.
흔들림은 우리나라까지 전달돼 부산과 경북 지역에서 20건 넘는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교욱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지진은 오늘 오후 4시 43분쯤 발생했습니다.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였고, 규모는 7.1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자키현과 오이타현, 가고시마현, 시코쿠 고치현, 에히메현 등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쓰나미 높이는 최대 1m 정도입니다.

쓰나미 주의보는 쓰나미 높이가 1미터 이하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데요.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50cm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지진으로 미야자키현 일부 지역은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6약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이 정도 세기면 사람이 서 있기 어렵고, 벽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되거나 책장이 넘어질 수도 있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주민들에게 바다 근처에서 대피하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해안가 근처에 다가가지 말아주십시오. 센다이 원전 등 시설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수일 내에 여진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미야자키현 내에서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지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5시 10분 기준 부산 8건, 경북 14건, 경남 3건 등 모두 25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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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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