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주민 1명 한강하구 통해 귀순…"출발 지점부터 감시"
입력 2024-08-08 19:00  | 수정 2024-08-08 19:29
【 앵커멘트 】
오늘(8일) 오전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를 통해 귀순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가 이뤄지고 유도를 한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해 지역으로 북한 주민이 귀순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주민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 1명이 오늘(8일) 오전 교동도에 도착한 뒤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문에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를 해서 유도를 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의 신병을 확보하여 관계 기관에 인계했으며, 남하과정과 귀순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신원식 / 국방부 장관
- "제가 그걸 1차 보고는 받았지만 법령상 그걸 이야기할 수 없어서 하여튼 그 관련 기관이 조사가 끝나면…. 발표하는 주무 기관이 국정원입니다."

다만, 군이 처음에 두 명의 움직임을 식별했지만, 한 명만 귀순한 것으로 전해져 귀순을 시도하던 북한 주민 두 명 중 한 명은 행방불명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동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상황에 따라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에 탑승해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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