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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 응원 받았던 '1점' 쏜 선수…한국 기업 후원 받는다
입력 2024-08-08 16:29  | 수정 2024-11-06 17:05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우진 선수의 64강 상대가 한국 양궁 장비 업체로부터 각종 장비와 용품을 지원 받게 됐습니다.

당시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는 김우진을 상대로 양궁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점'을 쏴 주목 받았습니다.



한국 양궁 장비 업체 파이빅스는 오늘(8일)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를 위한 각종 양궁 용품을 오늘 발송했다"며 "마다예가 2028년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다예는 활, 가슴 보호대, 활의 떨림과 균형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 손가락 보호대인 '핑거탭' 등 양궁 훈련과 경기에 필요한 기본 장비와 함께 양궁 경기에 최적화된 맞춤 티셔츠 등 수백 만 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 받게 됩니다.

마다예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과 맞붙었습니다.

당시 김우진은 마다예를 상대로 6대 0으로 완승을 거뒀는데, 김우진의 기량만큼 주목 받았던 게 마다예였습니다.


마다예는 2세트에서 김우진과 14점이라는 큰 점수 차이를 보였는데, 마다예가 쏜 화살이 1점 과녁에 꽂혔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처럼 규모가 큰 국제 양궁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1점'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마다예가 열악한 환경에서 양궁을 독학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게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양궁 독학이라니 대단하다", "하필 만난 선수가 한국 선수였던 게 불운이지만 좋은 경험이었을 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유명해져서 스폰서 생겼으면 좋겠다", "다음 올림픽에서도 보고 싶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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