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콜라가 센강 오염수 소독한다고?...선수들 '우르르' [일문chat답]
입력 2024-08-09 07:00  | 수정 2024-08-09 10:31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 / 사진=연합뉴스
센강 수질 논란, 장구균 최대 허용치 초과
챗GPT “콜라, 오염물 제거 효과? 과학적 근거 부족”
“콜라 화학 성분, 해독 기능 없어…간·신장 역할”
샤워로 피부 오염물질 제거, 전문의 진료가 우선
AI 즉 인공지능으로 대화를 나누는 챗GPT, 어떤 분야를 묻든 막힘없이 술술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활용처도 늘고 있는데요. MBN [일문chat답]에서는 매일 화제가 되는 뉴스에 대해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체내 들어온 오염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코카콜라를 마신다”

2024 파리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들이 스포츠음료 대신 집어 든 콜라.

이번 트라이애슬론 수영 종목 후 유독 콜라를 마시는 선수들의 모습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콜라에 포함된 산성이 인간의 소화관을 따라가며 표백제와 비슷한 원리로 각종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겁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수질 논란으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 센강은 지난 4일 샘플을 채취한 4개 지점 중 한 곳에서 장구균이 최대 허용치를 넘었습니다.

트라이애슬로 선수 캐나다 타일러 미스로추크는 결승점을 통과한 후 10여 차례 구토했고,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 경기를 치른 벨기에 소속 선수 4명은 경기 직후 질병에 걸렸습니다.

수질 문제가 도마에 오른 만큼 콜라의 산성이 소독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어진 것인데, 실제로도 효과가 있는 걸까요.

콜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o는 콜라가 오염물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합니다.

콜라의 성분을 살펴보면 △물 △설탕, 고과당 옥수수 시럽 △탄산가스 △카페인 △천연 향료 △카라멜 색소 △인산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콜라에 포함된 성분들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설탕은 세균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게 챗GPT 설명입니다.

또 콜라 성분들이 화학 물질을 분해하거나 해독하는 기능은 없으며, 주로 체내로 유입된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건 간과 신장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콜라를 마시는 대신 깨끗한 물로 샤워해 피부에 남아있는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의료 전문가의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마리아 에이브레우 미국소화기병학협회장은 인간의 위장은 코카콜라보다 더 많은 산성을 분비한다”라며 콜라를 마신다고 더 많은 박테리아가 제거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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