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폭연' SNS 운영자 검거했더니 고등학생…특수협박 혐의
입력 2024-08-08 14:45  | 수정 2024-08-08 14:50
따폭연 시민 위협 영상 / 사진 = SNS
대규모 경찰력 동원시킨 혐의도
따릉이 폭주족 연맹, 이른바 '따폭연'의 SNS 계정 운영자가 검거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따폭연' 인스타그램 운영자인 고등학생 A군을 특수협박죄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A군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난폭하게 운전해 시민을 다치게 하거나 위협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대규모 폭주 행위를 예고함으로써 사회적 불안을 조장해 신고를 급증하게 만들고 대규모 경찰력을 동원시킨 혐의도 있습니다.

따폭연이 서울 시내 집결을 예고한 지난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역에서 경찰들이 단속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A군은 지난 4일 저녁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따릉이 폭주족을 모으겠다고 예고했는데, 당시 경찰이 엄정 단속을 예고하면서 폭주족 모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A군이 운영한 인스타그램 계정엔 그동안 올라와 있었던 난폭 운전 영상은 모두 삭제됐고, 사과문만 올라와 있습니다.

사과문에는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고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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