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따릉이 폭주 연맹 "벌 받겠다...너무 부끄럽다"
입력 2024-08-08 10:10  | 수정 2024-08-08 10:14
공유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서울 도심에서 난폭 운전을 하는 '따릉이 폭주 연맹' / 영상=인스타그램 캡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운전을 하는 이른바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이 불법행위를 더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8일) 오전 10시 현재 따폭연 인스타그램에는 400자 분량의 사과문만 업로드돼있습니다.

따폭연은 사과문에서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리며 좋은 방향이 아닌 게시물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게 한 것에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며 "모든 팔로워에게 죄송하고 제가 한 이 짓은 모두 불법행위로 간주되며 이 행위가 반복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어린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너무 부끄럽다"며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죄송하다. 이 행동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이것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빌미로 여러분께 다시 소식을 올리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따릉이 폭주족 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따폭연은 서울 시내에서 따릉이나 전동킥보드 등을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영상에는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며 위협하거나 단속하는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도 담겼습니다.

지난 4일에는 오후 6시쯤 집결해 용산구와 성동구 사이를 왕복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경찰 집중단속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는 10일에도 오후 7시쯤 130명이 모여 마포구 일대를 질주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사과문을 올림에 따라 실제로 따릉이 폭주족이 집결하게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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