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기차 화재 잇따라…보급률 1위 제주 '불안'
입력 2024-08-08 09:20  | 수정 2024-08-08 09:54
【 앵커멘트 】
차량 140여 대가 불탄 인천 사건을 포함해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죠.
전기차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제주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량 10대 중 한 대는 전기차일 정도로 전국 최고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에서도 최근 전기차나 전기 오토바이 화재가 잇따르며 이번 대형 화재 피해 이후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 모 주차빌딩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진입을 금지하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차장 관리자
- "화재 한 번 나면 여기 다 타고 아파트 다 탈 때까진 방법이 없죠. (금지 시점이) 재작년 12월로 알고 있어요."

제주에선 2022년 이후 지어진 신축 공동주택은 전체 주차 면수의 5%를 전기차 주차장으로 확보하고 같은 비율로 충전시설을 갖추도록 돼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관련 화재는 없었지만 전국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이용자들도 안전이나 전기차 충전에 더욱 신경 쓰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전기차 이용자
- "불안감이 있죠. 매스컴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불안하죠. 화재가 나니 내차도 그럴 건가 그런 걱정이 있죠."

제주도는 이번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도내 공공시설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KCTV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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