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프링클러 왜 먹통이었나…전기차 폭발 조사 속도
입력 2024-08-07 19:01  | 수정 2024-08-07 19:24
【 앵커멘트 】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스크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는데요.
소방당국이 자동차 블랙박스와 같은 아파트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스프링클러가 고장이 난 건지, 아니면 불량인지 조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나더니 폭발하면서 불이 납니다.

8시간 넘게 불이 안 꺼져 주변의 140대 넘는 차가 불타거나 그을렸고, 아파트엔 전기와 물이 끊겨 1,000명 넘는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가 이렇게까지 커진 데는 먹통이 된 스프링클러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의 당시 상태가 기록된 아파트 화재 수신기를 입수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화재와 관련돼 이 수신기가 주고받는 신호를 로그 기록이라 하는데 인천소방본부는 모두 9만 건의 기록이 있음을 확인하고 복원 중입니다."

이후 고장 때문인지, 아니면 불량인지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전북 군산에선 전기차에 불이 났지만 스프링클러 덕에 4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 인터뷰 :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전기차 화재에서 불을 완전히 진화하는 건 불가능할지라도 어느 정도 연소 확대를 저지시키는 효과는 있었을 것이다."

경찰은 사흘 동안 서 있기만 했던 벤츠 전기차에서 왜 불이 났는지 확인하려고 내일(8일) 자동차 정비소에서 차량 감식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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