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설…SK하이닉스 독주 끝나나
입력 2024-08-07 19:00  | 수정 2024-08-07 19:52
【 앵커멘트 】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 엔비디아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두 회사의 각축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5세대 HBM 8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고,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거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12단 제품은 아직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여전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겁니다.

하지만 3분기 내에 8단 제품 양산을 예고했던 만큼, 조만간 엔비디아의 문턱을 넘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재준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지난달 31일)
- "8단 제품은 현재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으로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해온 SK하이닉스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4분기부터 12단 제품 공급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6세대 HBM도 조기 상용화해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규현 /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지난달 25일)
- "기술 경쟁력과 풍부한 양산 경험, 스케일 등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업계 선두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고객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HBM 시장 주도권을 놓고 삼성과 SK의 각축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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