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복회장, '뉴라이트 지목' 김형석 임명에 "용산에 일제 밀정 그림자"
입력 2024-08-07 17:00  | 수정 2024-08-07 17:02
이종찬 광복회장. / 사진=연합뉴스
"'1948년 건국기념관' 만들고 싶은 것으로 인식"

이종찬 광복회장이 독립기념관장에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된 데 대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뉴라이트는 현대판 밀정”이라며 임명 무효화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게) 1948년도에 (우리나라가) 건국을 했고 그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분(김형석 이사장)의 얘기가 ‘1948년 이전에는 우리 국민은 없었다, 오로지 일본의 국민만 있었다 이런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구는 학문의 자유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독립기념관으로 와서 침범해서는 안 된다”며 독립기념관을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회장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후보 선정을 다시 해야 한다며 국가보훈부 장관에게도 미리 짜고 치는 고스톱에 희생될 수 없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형석 이사장. / 사진=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홈페이지

앞서 보훈부는 지난 6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3명 중 김 이사장이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관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 계열로 꼽은 후보 2명 중 1명이었습니다.

다만 보훈부는 임명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며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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