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메프 대표 "구영배가 위메프 상품권 사업 넘기라 지시"
입력 2024-08-07 11:02  | 수정 2024-08-07 11:04
류화현 위메프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류화현 대표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다 메모해 놔…녹음본도 제출할 것"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쇼핑 플랫폼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답했습니다.

류 대표는 "저는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간 회의나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것들을 다 메모해 둔다. 투자사나 주주가 얘기하는 것을 놓칠까 봐 회의는 다 녹음해 놨다"며 "오늘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큐텐의 자회사인 위메프와 티몬은 최근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뒤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위메프가 상품권 판매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큐텐그룹 차원에서 관리·활용하려는 목적으로 구 대표가 위메프의 상품권 사업 등을 티몬으로 이관한 건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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