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여야 영수회담 제안…"경제 퍼펙트 스톰 직면, 대책 마련"
입력 2024-08-07 10:35  | 수정 2024-08-07 10:40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겸해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야정 정책협의기구 설치 촉구
“민생 법안 거부권 행사 중단해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오늘(7일) 국회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퍼펙트 스톰(초대형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현재 위기는 윤 정부 힘만으로 돌파하기 어렵다. 여야가 ‘톱다운 방식의 논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영수회담과 더불어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협의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 대책 상당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들”이라며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선 정부와 여당, 야당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 논의 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직무대행은 민생 관련 입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을 거론하며 대통령도 휴가 기간 전통시장에서 여론을 청취하고 있으니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을 체감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아가 이외에도 처리가 필요한 민생 사안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반대만 하지 말고 더 좋은 대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윤 대통령을 꼽은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주식시장 폭락을 포함해 미래 경제 산업이 참 걱정되기 때문에 꼭 뵙고 싶다”라며 경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며 사실상 두 번째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는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을 주제로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취임 1년 11개월 만에 이 전 대표를 만나 2시간이 넘는 차담을 했고, 별도의 합의문은 없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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