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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중 '쿨쿨'…낮잠 자고 금메달 딴 높이뛰기 선수
입력 2024-08-07 07:54  | 수정 2024-08-07 07:56
경기장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우크라이나 여자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 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 소셜미디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결승전 중 경기장에서 낮잠을 잔 우크라이나 선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2024 파리올림픽 공식계정에는 우크라이나 여자 높이뛰기 선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22)의 사진 한 장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마후치크는 결승전 중 경기장에 침낭을 깔고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이후 마후치크는 낮잠을 자다 일어나 2m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를 넘어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대형 자국기를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 사진=AFP연합뉴스


일각에선 마후치크가 경기장에서 낮잠을 잔 것이 선수촌 숙소 시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후치크는 이전부터 비슷한 행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후치크는 경기 중 낮잠을 자는 습관에 대해 코치의 조언에 따라 시작했다”며 대기 시간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경기력이 저하될 수 있다. 경기장에 갈 때 침낭을 챙겨간다”고 말했습니다.

마후치크가 경기 중 낮잠을 자는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잠자는 공주 같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콩 잡지인 코스모폴리탄은 마후치크의 사진에 ‘눈 뜨자마자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한편 마후치크는 지난 7월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는 2m10을 넘어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가 작성한 2m09를 37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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