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태국 진자엠 수완나펭 꺾고 결승행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을 놓고 논란이 된 선수가 결승 무대까지 진출했습니다.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는 한국시각으로 7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잔자엠 수완나펭 선수에게 5-0 판정승했습니다.
칼리프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힘과 기량으로 상대를 밀어 붙여 판정에서도 넉넉한 점수 차로 이겼습니다.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 / AP = 연합뉴스
칼리프는 대만의 린위팅과 함께 이번 대회 성별 논란을 불러온 선수입니다.
국제복싱협회(IBA)는 지난해 칼리프와 린위팅이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두 선수의 세계선수권대회 실격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두 선수의 염색체가 'XY'인 어떠한 증거도 없고, 이들은 여성 선수라며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논란 속에 출전한 칼리프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에게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내고, 8강전에서는 언너 루처 허모리(헝가리)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칼리프는 10일 오전 5시 51분에 열리는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