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탈북민단체, 최민희 과방위원장 고소..."탈북 국민 조롱, 석고대죄하라"
입력 2024-08-06 18:11  | 수정 2024-08-06 18:28
탈북민 연합단체는 오늘(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탈북민 연합단체가 국회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연합단체는 오늘(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 국민을 조롱하고 모욕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최민희는 3만 4천 탈북민들에게 즉각 석고대죄하라"며 "만약 최민희가 우리의 정당한 이 요구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정치권에서 최민희가 축출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일환으로 오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최민희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과방위 회의 도중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을 향해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해서 민주주의 원칙이 보이지 않느냐'고 말한 것에 대한 항의성 기자회견입니다.

연합단체는 "박 의원을 심히 조롱하고 모독했다"면서 "전체주의라고 하면 자유 대한민국에서 이재명을 아버지라 칭하고 범법자 이재명을 비판도 할 수 없게 개딸들이 보호막을 치고 지지율까지 90%이상을 넘는다면 대한민국에 이보다 더한 전체주의가 또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는 단지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 한 사람에 대한 조롱과 모독이 아니라 살인 독재가 난무하는 동토의 땅 북한을 탈출해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탈북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며 모욕"이라며 "자신들의 목적 실현을 위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선출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주당 소속 과방위위원장 최민희 행태를 보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단체는 또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도 거론하며 "가슴 아픈 기억이 잊혀지기도 전에 국회 과방위위원장 최민희가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의 소위원회 발언을 트집 잡아 전체주의니 민주주의 원칙이니 하면서 3만 4천여 탈북민 사회를 모욕했다"면서 "발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민희가 급히 박충권 의원에 사과한 것은 박충권 의원 개인에게는 위안이 될지 몰라도 3만 4천여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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