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의원들 '선진 외교' 위해 뭉쳤다…초당적 연구단체 출범
입력 2024-08-06 10:09  | 수정 2024-08-06 13:51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의원 "한국 외교역량 선진화하려면 당파성 좌지우지돼선 안돼"
주요국 대사 초청해 출범 기념 '한-중관계' 해법 모색 토론회도 개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처할 해법을 찾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당적 연구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여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냉랭하지만, 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이라는 우리 고유의 핵심 어젠다를 추구하는 외교를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락 의원이 주도하는 '선진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이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수석대표와 러시아 대사를 지낸 위성락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았고,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으로 참여합니다.


'초당적 모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포럼에는 추미애·정성호 등 16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물론, 안철수·최형두·김건·유용원·인요한 등 5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여야 정파를 떠나 초당적 협력을 모색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위성락 의원은 창립총회에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비해 뒤떨어진 외교역량을 선진화하려면 당파성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외교를 국내 정치에 종속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뜻을 가진 여야 국회의원이 모인 연구단체인 만큼 '선진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이 오직 국익을 중심으로 한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은 출범과 함께 '주요국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한-중 관계 해법' 토론회도 개최했습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중국연구센터의 김한권 교수가 한-중 관계에 대해 발제에 나섰고,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가 각국의 대중 정책에 대한 발제를 맡았습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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