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리사 자격증 있고 영어·한국어 소통 가능
오늘 오후 6시 신청 마감...4주 특화교육 후 서울 시내 가정 배치
파란색 단체복을 입고,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끈 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는 외국인들.오늘 오후 6시 신청 마감...4주 특화교육 후 서울 시내 가정 배치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오늘(6일) 오전 7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겁니다.
이들은 이날부터 4주간 특화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부터 6개월간 서울 시내 각 가정에서 아동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합니다.
이들은 모두 필리핀 직업훈련원에서 78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하고 정부 인증 자격증을 취득한 24∼38세의 가사관리사입니다.
영어가 유창하고 한국어로도 일정 수준 의사소통할 수 있으며 건강검진과 마약·범죄 이력 등 신원 검증을 거쳤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사진=공항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서비스 이용 비용은 시간당 최저임금(올해 9천860원)과 4대 사회보험 등을 포함, 하루 4시간 이용한다면 월 119만원가량입니다.
서비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 가운데 12세 이하 자녀(2011년 7월 18일 이후 출생아)가 있거나 출산 예정인 가구로, 소득 기준에 상관 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오늘(6일) 오후 6시 마감합니다.
시는 한부모·다자녀·맞벌이·임신부가 있는 가정 순으로 우선 선발하되 아이 나이와 희망하는 이용 기간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할 계획입니다.
앞서 시와 정부는 고령화 등으로 내국인 가사근로자가 줄어들고 비용이 많이 들어 육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