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코스닥에 파랗게 질렸다…과거 사례 분석 [일문Chat답]
입력 2024-08-05 15:24  | 수정 2024-08-05 15:31
사진 = 연합뉴스
'동반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만
챗GPT "급격한 주가 변동 억제 위해"
국내 증시가 파랗게 질렸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반 사이드카'에 이어 '동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검은 월요일'입니다.

거래소의 긴급 조치에도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된 건데, 두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함께 발동된 건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5일 오후 장 중 200포인트 넘게 하락하면서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갈아 치웠습니다.

직전까지 역대 하락폭은 지난 2011년 8월 9일 장 중에 184.77포인트 하락했을 때인데 이보다 20포인트 이상 더 하락한 겁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는 건 미국발 악재 때문입니다.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가 나오고, 고용 지표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실업률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는 가운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중동발 리스크까지 더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가 폭락했던 이전 사례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그리고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무엇이고 어떤 기능을 하는 걸까요?

MBN [일문chat답]에서 챗GPT에게 물어 관련 정보부터 전망까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겠습니다.


한국 증시 폭락 사례와 관련해 챗GPT-4o(포오)는 3가지 상황을 꼽았습니다.

먼저 IMF 외환 위기입니다. 챗GPT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맞물려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었고, 이는 한국 증시에 큰 타격을 줬다"며 "이 시기에 한국 주가는 크게 폭락했고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구조조정을 겪어야 했다"면서 "코스피 지수는 1997년 말에서 1998년 초까지 약 50% 이상 하락했다"고 설명합니다.

또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발생한 글로벌 금융 위기는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 시기에 코스피 지수는 2007년 10월 최고점에서 2008년 10월까지 약 55% 하락했다"고 설명합니다.

가장 최근 사례는 코로나19로 인한 폭락입니다. 챗GPT는 "2020년 초에 발생한 팬데믹은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줬고 한국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2020년 1월에서 3월 사이 코스피 지수는 약 30% 이상 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팬데믹 당시에도 오늘(5일)처럼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챗GPT는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일종의 거래 중단 장치"라며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과도한 혼란과 손실을 방지하고 시장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설명합니다.

사이드카 발동 기준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릅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됩니다.

사이드카 발동 시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매도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는 건 똑같습니다. 챗GPT는 "이 시간 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거래를 재평가하고 안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보다 더 강력한 조치입니다.

챗GPT는 "주식 시장에서 특정 조건이 충족될 때 전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제도"라며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만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반면, 서킷브레이커는 주식 시장의 전체 거래를 일정 시간 동안 중단시키는 더 강력한 조치"라면서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과도한 공포나 패닉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안전 장치"라고 설명합니다.

서킷브레이크 발동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거래는 20분 동안 중단됩니다.

서킷브레이크에는 단계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조치가 1단계에 해당되며,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전일 종가 지수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3단계의 경우 전일 종가 지수 대비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발동됩니다.

2단계 서킷브레이크 발동 시 1단계와 동일하게 20분 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3단계 발동 시엔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그 날 하루 주식 거래가 종료됩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사이드카 발동에 이어 더 강력한 조치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음에도 국내 증시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정부·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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